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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질문
Q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질문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다양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나는 해낼 수 있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비하나 부정적, 과거의 실패 경험이 자신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실패에도 쉽게 위축되고,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죠. 이때, 부모가 던지는 ‘질문’이 아이의 생각을 확장하고, 자존감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부모가 아이에게 해 볼 수 있는 좋은 질문 중 하나는 “예전에 네가 잘했던 일이 뭐였지?”입니다. 아이가 과거의 긍정적인 경험을 떠올리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이때 단순히 “잘했네.”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때 기분이 어땠어?” “그 경험이 너에게 어떤 영향을 줬을까?”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때의 경험과 감정을 떠올리며, 그것이 아이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생각하게 하면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더 잘 인식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답을 바로 찾지 못하거나 시간이 조금은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답을 찾고 나서도 나중에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아이들이 자기에 대해 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화를 이끄는 것입니다. 새 학기, 아이가 위축되어 보인다면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작은 질문 하나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기다림 속에서 아이들은 점차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스스로를 믿으며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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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왜 그런지 생각해 봅시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질문
Q 자녀의 주의 산만 정말 게임과 스마트폰 때문일까요?

많은 부모님이 스마트폰이나 게임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에 있는 우리 아이의 감정적인 원인은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채 말이죠.

스마트폰과 게임에 몰입하는 아이들은 사실 내면에 불안감을 안고 있을 수 있어요. 어릴 때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자주 넘어지고 실패를 하다 보면 점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특히 ‘성적’이 아이를 바라보는 데 평가 기준이 되는 순간, 자주 넘어졌던 아이는 ‘난 어차피 잘 못하니까’라며, 스스로에게 실망하거나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게임에 의존하게 되죠. 유튜브나 게임 속에서는 짧은 시간에 쉽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잠시나마 행복하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외부 자극에만 의존하다 보면 아이의 뇌가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아이에게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질문해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네가 게임을 할 때 기분이 어때?”와 같은 질문으로 아이의 감정을 물어봐 주는 거예요. 이런 질문을 하여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차츰 그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집중력 부족이나 불안감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불안감 속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대화가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아이의 집중력 문제를 단순히 스마트폰과 게임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그 이면에 숨겨진 감정의 소리를 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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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에게 상처 받았던 이야기를 처음 꺼냈을 때, 아이에게 왜 너는 그 친구에게 되받아치지 못했냐고 한바탕 퍼붓게 된다면, 아이는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더 겁을 먹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아이 대신 해결해 버리고 싶기도 하지만, 아이의 세계 속에 내가 훼방꾼이 될 수도 있으니 그건 또 아닌 것 같죠.

그렇다면 때를 기다려봅시다. 평소 생활을 하다보면 아이가 감정이 울컥 올라와서 떼를 부리거나 큰소리로 본인의 생각을 말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가 기회입니다. 크게 숨을 한번 쉬고, 이 아이와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고 다짐하고, 가만히 아이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다가 눈을 마주치면서 아이 이름을 불러 주세요.

“○○아, 이가 갑자기 화를 내니까 엄마가 너무 놀랐고 속이 상해. OO이가 무슨 이유로 화가 나는지 천천히 엄마한테 말해 줄 수 있을까? 지금 못 하겠으면 생각해 보고 이따 이야기해도 돼.”

흥분하고 화가 나서 엄마에게 화를 내던 아이를 진정시키며 나눈 대화 속에는 엄마로서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고, 관심을 갖는 것, 네가 무턱대고 화를 내면 엄마는 당황하고 속이 상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따뜻한 눈길과 마음으로 널 응원하고 있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인 내가 먼저 당황스러운 상황에 상대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이렇게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아이와 이야기 해 봅시다. 엄마도 너의 감정을 몰라서 물었고, 흥분하고 화난 너를 보며 엄마도 속상했다는 것, 그리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을 알게 된 후 미안하다고 사과했던 그 장면과 기분을 떠올리는 것이죠.

“어제 엄마랑 이야기였던 거 기억나? 이가 화났을 때 엄마가 어떻게 했는지?”
“○○이가 왜 화가 났는지 엄마도 몰라서 이야기해 달라고도 하고 화를 내니까 엄마도 속상하다고 했지? 그리고 이 마음을 잘 몰랐던 것에 대해 사과도 하고, 미안하다고 꼭 끌어 안아줬지. 그때 기분이 어땠어?”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는 ‘말을 하면 상대방이 내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구나’라는 확신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이와 친구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그런데 이가 큰맘 먹고 속마음을 얘기했는데도 그 친구가 계속 OO이를 괴롭히면 OO이는 어떻게 하고 싶어?”
아이가 선뜻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때 강요보다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고, 그 뒤에 엄마라는 존재가 있다는 걸 보여 주세요.
“엄마는 OO이를 계속 힘들게 하는 친구라면 그냥 같이 안 노는 게 좋을 것 같지만, OO이 마음이 더 중요하니까 네 마음이 편한 쪽으로 결정을 해 봐, 대신 OO이 혼자서 해결이 안 될 정도로 힘들면 그때는 엄마가 도와줄 테니까 꼭 엄마한테 말해 줄래?”

엄마는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하는 어른이자 보호자입니다. 아이가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주고, 혼자의 힘으로 부족하고 어려우면 엄마가 뒤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는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해내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엄마 자신의 에너지가 좋아야 합니다. 어쩌면 가장 챙기기 어려운 게 엄마 자기 자신일 겁니다. 그렇지만 온 집의 평화를 위해서는 무조건 엄마가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이어야만 합니다. 쑥쑥 커가는 아이와 템포를 맞춰가면서 엄마도 함께 성장해 나가야만 합니다. 차곡 차곡 쌓아 나가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만큼 엄마도 아이도 훌쩍 자라 있을 테니까요.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 딸도 참 예쁘지만, 3~4살 때 아기 특유의 통통한 볼살, 어눌한 발음으로 따라 부던 노랫소리, 너무 안 먹어서 제발 뭐라도 먹어 주길 바랐던 그 꼬마가 그립기도 합니다. 참 다행인 건, 이젠 엄마보다도 잘 먹어서 키가 훌쩍 커 버렸다는 것, 말을 배우는 게 유독 느려 걱정했지만 지금은 학교 토론 수업을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아이가 됐다는 것, 그리고 자기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침대에서 혼자 책 읽는 시간이라고 웃으며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시기는 없겠지만, 특히 3~6살 시기에는 ‘전두엽’이 크게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전두엽은 사고력과 창의력, 판단력, 집중력 등 감정을 조절하고, 인간성이나 도덕성 등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영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게다가 초등학생 이전에 형성된 전두엽의 발달이 이후 학습 태도나 인성의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하니, 이 시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 당연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 우리 아이들은 따뜻하고 든든한 지지를 보내주는 가족의 사랑 속에서 놀이와 운동, 독서 등을 ‘골고루’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놀이터에 나가 친구들을 만나는 것, 화단에 줄지어 가는 개미를 바라보는 것, 그림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노는 것, 다양한 장난감으로 역할 놀이를 하는 것, 그림책을 보며 혼자 종알종알대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는 것, 동물 친구들과 교감해 보는 것, 잔디밭에서 지칠 때까지 공놀이를 하는 것···. 아이들은 이처럼 다양한 경험 속에서 스스로를 알아 가고, 습관을 만들게 되고, 성장하게 됩니다.

특히,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독서 습관은 무엇보다도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손이 닿는 곳에 책을 두고, 놀이 중간중간 책을 읽어도 보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에 ‘놀러’가기도 하는 등, 아이가 독서를 지루한 것이 아닌, 재밌는 것이라 느낄 수 있게끔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학습 습관’이라는 것은 다른 특별한 것에 기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따뜻한 사랑을 주는 부모와 함께 올바르고 다양한 것을 경험하며 생활 속 습관을 쌓아 간 아이들은 훗날 자연스럽게 올바른 학습 습관을 가지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예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 자녀의 전두엽이 풍성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충분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는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 따르면 성장기에 꼭 경험해야 할 두 가지 과제로 탐색과 소속감을 말합니다. 탐색은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것을 찾아보려는 시도이고, 소속감이란 현재 내가 속한 집단에서의 책임감과 의무를 다하는 소속감(commitment)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 과제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갑니다. 탐색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고, 자신에게 흥미와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게 함으로써 진로 탐색을 할 수 있습니다.

소속감은 책임감을 배우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책임감은 단순히 과제를 다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다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배운다는 의미에서, 한 사람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삶을 잘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임감을 가진 아이는 자신을 의지하고 주도권을 갖기 때문에 더 독립적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책임을 질 때 더 자신감을 가지기에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잘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 책임감 있는 사람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책임감은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장려합니다.

어떤 일에 흥미가 생겨 스스로 몰입할 때 자발적인 배움이 일어납니다. 배우는 성장은 자신이 원할 때만 진정한 성장을 가능케 합니다. 나에게 결핍이 생겼을 때 그것을 채우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면서 삶의 능동성이 생기게 됩니다. 흥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아이는 스스로 학습하는 법을 터득하고 배움에 훨씬 높은 효율성을 가집니다. 내 아이에게 맞는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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